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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레알시승기3.0]디젤로 '반전' 실현한 '포드 몬데오'

2019-11-04 3 Dailymotion

디젤엔진 세단은 '독일'이라는 공식이 있다. <br /><br />한국과 미국이 가솔린 세단에 올인하고 있을때 독일은 디젤 세단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었다. <br /><br />얼마 전까지 고유가 때문에 차량을 구매할 때 연비는 구매 요소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. 그래서 한국과 미국 차들이 조금씩 외면 받기도 했다. <br /><br />하지만 이제는 한국과 미국에서 태어나는 차량들도 디젤 엔진을 장착해 연비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. <br /><br />사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늦게 나온 만큼 뭔가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[레알시승기3.0]은 포드 몬데오 디젤을 시승해봤다. <br /><br />포드 몬데오는 분명 미국차인데 앞모습을 보면 퓨전이 떠오른다. 비슷한 것이 아닌 똑같다. <br /><br />일단 유럽에서는 몬데오, 미국에서는 퓨전이라고 보면 된다. <br /><br />■애스턴 마틴 닮은 외모<br /><br />몬데오의 앞모습 그릴은 애스턴 마틴과 상당히 닮아 있다. <br /><br />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포드의 수석 디자이너인 모레이 칼럼의 친형인 이안 칼럼이 예전에 애스톤 마틴의 수석 디자이너였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. <br /><br />헤드라이트는 상당히 날렵하게 생겼고 주행상황별 어댑티드 LED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. <br /><br />상황에 따라 라이트 눈빛이 돌아가고 방향 지시등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. 언뜻 보면 아우디를 연상하게 한다. <br /><br />옆모습은 상당히 정돈된 모습니다. 딱 봐도 중형 세단으로 군더더기가 없고 흠잡을 때 없다. 날렵했던 앞모습을 그대로 옆모습까지 이어온 느낌이다. <br /><br />포드 몬데오의 전장은 4870mm 전고가 1490mm 전폭은 1850mm이다. <br /><br />뒷모습도 잘 정돈된 디자인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다. 어색함이나 튀는 느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. <br /><br />역시 퓨전과 똑같은 듀얼 머플러로 이름만 빼고 모두 같다. 특히 리어 램프는 날렵하게 생긴 게 국내 브랜드 차량 SM3, K3와 상당히 닮은 느낌도 든다. <br /><br />몬데오는 포드에서 세단으로는 처음 만든 디젤 모델이다. <br /><br />물론 세계적 추세가 연비에 초점이 맞춰졌던 때보다는 살짝 늦은감이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디젤 인기 때문에 첫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. <br /><br />기존의 디젤 모델이라면 연비도 연비지만 당연히 매력적인 퍼포먼스들이 눈길을 끌었다. <br /><br />SUV에서 보여주는 힘의 주행과 달리 세단에서는 그 동안 가솔린에서 느끼지 못했던 빠르고 능동적인 주행을 선보인다. <br /><br />■ 훌륭한 퍼포먼스, 특히 놀라운 정숙성<br /><br />후발주자답게 몬데오는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. <br /><br />싱글터보, 2.0 TDCi디젤, 2000cc, 180마력, 40.8kg.m, 가솔린 모델이었던 퓨전과는 다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. <br /><br />(2013년 포드 퓨전 : 2000cc, 234마력, 37.3kg.m, 연비 10.3km/l)<br /><br />마력은 기존 퓨전보다는 낮지만 토크가 높기 때문에 FUN드라이빙에 적합한 요소를 갖고 있는 듯하다.<br /><br />소음은 상당히 잡혀있다. 그냥 퓨전 같다. 역시 뒤늦게 출시한 만큼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것이 보인다. <br /><br />정숙성은 지금껏 타본 디젤 차량중에 최상위급이다. 경쟁차종을 파사트로 잡은 것도 재밌다. <br /><br />다음주 폭스바겐의 뉴 파사트를 시승하기로 돼 있어 간단히 비교 시승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. <br /><br />파사트는 2000cc, 14.6km/L, 140마력, 32.6kg.m 가격은 3970만원이다. <br /><br />몬데오의 복합연비는 15.9km/l다. 경쟁력 있는 연비다. <br /><br />실내 인테리어는 그냥 심플하다. 단, 센터페시아에 소니라는 브랜드가 보이는 것은 현재 시점으로 본다면 조금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다. <br /><br />80년대 소니와 지금의 소니는 느낌부터가 다르니까!<br /><br />내비게이션은... 아시죠? 다들 포드와 관련된 모든 차량은 꾸욱 눌러야 바뀌는거... <br /><br />■조금 더 일찍 출시됐더라면...뉴 파사트와의 비교한다면..<br /><br />포드 몬데오의 가격은 3천만원 후반대에서 4천만원 초반대다. <br /><br />놀라운 정숙성과 좋은 성능 그리고 높은 연비까지.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만 뺀다면 솔직히 미국이 이정도까 괜찮은 디젤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가웠다. <br /><br />그동안 미국차의 경우 불편함과 현대적인 감각에 뒤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.<br /><br />하지만 포드 몬데오는 완전한 한국형은 아니지만 성능과 디자인, 실용성까지 고려해 봤을 때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'포드 몬데오가 왜 이렇게 늦게 한국에 왔지'라는 의문을 계속 갖게 만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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